이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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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잘 지내고 있어?
매번 나는 너의 안부만 물어보네
편지를 보내도 카톡을 보내도, 메일을 보내도 답이 없어.
번호가 아직 남아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화하면 가족들이 마음 아파할까 차마 못했어.
오늘 이 편지에는 나의 솔직한 마음을 적어볼까 해
괜찮타가도 전혀 괜찮치가 않을 때가 있고 그래.
오히려 처음엔 좀 더 담담했던 것 같아. 목소리도 다 기억나고 보내줬던 사진들 다 저장하고 동영상 다시 보고 하니깐 나름 괜찮았어
시간이 지날 수록 더 보고싶고 내가 가지고 있지 않는 모습들의 사진, 또 다른 말을 하는 목소리도 듣고 싶고 그러네.
나는 처음에 절때 나에게만큼은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었고 누가뭐래도 편들어줄 수 있고, 원망같은건 절때 안할꺼라 그랬는데
가끔씩 나에게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
솔직한 마음이야 이게. 어쨋든 마지막날까지 나랑 같이 있고 싶었던 마음도 충분히 이해하고 나를 너무 사랑해줘서 고마워.
하지만 남겨진 나는 자꾸 돌아보게 된다. 못해줬던 것만 생각나고 뭐 하나라도 더 같이 해볼껄 싶고,
마지막 나를 데려다줬을 때 너의 그 마음만 생각하면 자꾸 눈물이 나.
그리고 그 길로 차를 타고 올 때면 너무 힘들어.
같이 함께 한 것도 너무 많고 같이 다닌 곳 지나가면 다 그대로야.
전부 다 그대론데 이희인만 없다.
내가 내 친구들 다 동네에서 떠나서 놀 사람도 없다 그랬지?
이희인이 히니랑 놀면 된다며
내가 지금 얼마나 외로운지 알아?
친구들 만나도 이젠 나랑 대화 주제도 다르고, 다들 안정되어 보여.
나만 굉장히 불안정해. 나 엄청 막막해. 빚은 또 언제 다 갚아
내가 모은 돈이 있어? 나이가 어려? 예쁘기를 해.. 나랑 뭐 같이 놀 사람이 있어??? 다들 남편, 남친이 있는데
내가 이제와서 누구를 만나 언제 결혼이라도 할 수가 있을까?
아니 그리고 내가 언제 다른 남자 만나고 싶다 했어????????????!
왜 멋대로 나한테 좋은 남자 생겼으면 좋겠다고 한거야?
그거를 왜 이희인 마음대로 정해서 나한테 그러는거야?
그니깐 왜 나만 두고 간거야
뭐든 나랑 같이라며 우리는 하나라고 그랬잖아.
내가 너란 사람을 제일 가까이서 보고 마지막까지 알고 모든걸 알고 있다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더라
내가 모르는게 더 많았어. 속았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그냥 조금 더 내려놓을 수 있었더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물어보고 싶어도 물어볼 수도 없을 뿐더러 답 조차 들을 수 없으니 세상 답답하다.
뭐 나 호강시켜준다하고 옆에서 있어줄 수 있을 때 까지 그래달라고 하더니 ㅡㅡ
요즘 내가 자주 보는 것들은 사후세계야.
있다고 한다면 당연히 히니가 날 데리러 오겠지.
그 곳이 더 나쁜곳이라고 한들 내가 같이 있어줄테니깐 걱정마.
진짜 나에게 미안하다면 내 말 들어줘. 그렇게 해줘.
마지막에 로또라도 당첨됐다면 어땟을까
곧 있음 히니 생일이라 같이 이문세 콘서트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갔겠지?
분명 덥다고 이미 에어컨은 예전에 켰을테고. 집에서 맛있는거 계속 만들어 먹었을꺼구
이번주면 49재야. 내 심정이 어떨지 생각해봤어?
난 최선을 다해서 옆에 있었는데 내가 부족했던걸까
히니가 예전 사진들 보내준 거 보니깐 여기저기 많이가고 좋은거 먹으러도 많이 다녔고
나에게 제일 많이 못 해줘서 미안했을 거 알아.
그러니깐 잠시만 안녕 노래처럼 다시 나에게 꼭 돌아와.
그리고 살 못 빼서 미안해. 내 탓이다 내 의지가 정말 부족한가봐.
하고 싶은 말은 너무나 많타.
하루 있었던 일들 이야기 하고 싶고, 회사에서 있었던 일도 뒷담하고 싶고
걍 다 말하고 어리광도 부리고 싶고 맛있는 곳 인스타에서 보면 가자고도 하고 싶고
자기전에 통화하고 싶고, 새로나온 범죄도시4도 같이 보러가고 싶고
나 옷 사면 예쁜지 보여주고도 싶고 혜진언니 남자친구도 같이 만나고 싶고
야외에서 술도 먹고 싶고, 집에 하루종일 가만히 누어서 배달시켜먹고 자고 먹고 자고 먹고 하고싶고
눈썹도 뽑아주고 발 각질하는것도 구경하고 싶고 다 하고 싶다 그냥
집에서 같이 뭐 만들어먹고 설거지하는 것도 하고 싶고
히또랑 셋이 도란도란 있던 시간으로 평생 시간이 멈춰있으면 좋겠다.
마지막 날 나에게 그 일요일이 반복되었으면 좋겠다고 그랬지?
그러게 그 말을 하던 너의 심정은 어땟을까
제발 시간이란게 다시 돌아가면 좋겠다.
한 7,8년 전으로 돌아가서 회사 차리지도 말고 그냥
우리 둘이 조금 더 빨리 만나서 일찍 결혼해서 여기저기 놀러다니고 그렇게 살고싶다.
내가 너무 안꾸미고 다녀서 미안해.
일요일에 49재 때 또 봐.
사랑해
내가 가끔 편지로 투정부리고 못 된 말해도 이해해줘.
내 자신에게 탓하는거야.
더 좋은 내가 되지 못해서.
아 그리고 내가 뒤늦게 느낀게 있어.
히니는 동안이 맞고 애교가 참 많은 사람이였는데 그 말을 하지 못해서 너무 아쉽다.
넌 정말 애교가 많은 애였어
애를 키우는 기분 같기도 했지만
잘 지내고 있어?
매번 나는 너의 안부만 물어보네
편지를 보내도 카톡을 보내도, 메일을 보내도 답이 없어.
번호가 아직 남아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화하면 가족들이 마음 아파할까 차마 못했어.
오늘 이 편지에는 나의 솔직한 마음을 적어볼까 해
괜찮타가도 전혀 괜찮치가 않을 때가 있고 그래.
오히려 처음엔 좀 더 담담했던 것 같아. 목소리도 다 기억나고 보내줬던 사진들 다 저장하고 동영상 다시 보고 하니깐 나름 괜찮았어
시간이 지날 수록 더 보고싶고 내가 가지고 있지 않는 모습들의 사진, 또 다른 말을 하는 목소리도 듣고 싶고 그러네.
나는 처음에 절때 나에게만큼은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었고 누가뭐래도 편들어줄 수 있고, 원망같은건 절때 안할꺼라 그랬는데
가끔씩 나에게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
솔직한 마음이야 이게. 어쨋든 마지막날까지 나랑 같이 있고 싶었던 마음도 충분히 이해하고 나를 너무 사랑해줘서 고마워.
하지만 남겨진 나는 자꾸 돌아보게 된다. 못해줬던 것만 생각나고 뭐 하나라도 더 같이 해볼껄 싶고,
마지막 나를 데려다줬을 때 너의 그 마음만 생각하면 자꾸 눈물이 나.
그리고 그 길로 차를 타고 올 때면 너무 힘들어.
같이 함께 한 것도 너무 많고 같이 다닌 곳 지나가면 다 그대로야.
전부 다 그대론데 이희인만 없다.
내가 내 친구들 다 동네에서 떠나서 놀 사람도 없다 그랬지?
이희인이 히니랑 놀면 된다며
내가 지금 얼마나 외로운지 알아?
친구들 만나도 이젠 나랑 대화 주제도 다르고, 다들 안정되어 보여.
나만 굉장히 불안정해. 나 엄청 막막해. 빚은 또 언제 다 갚아
내가 모은 돈이 있어? 나이가 어려? 예쁘기를 해.. 나랑 뭐 같이 놀 사람이 있어??? 다들 남편, 남친이 있는데
내가 이제와서 누구를 만나 언제 결혼이라도 할 수가 있을까?
아니 그리고 내가 언제 다른 남자 만나고 싶다 했어????????????!
왜 멋대로 나한테 좋은 남자 생겼으면 좋겠다고 한거야?
그거를 왜 이희인 마음대로 정해서 나한테 그러는거야?
그니깐 왜 나만 두고 간거야
뭐든 나랑 같이라며 우리는 하나라고 그랬잖아.
내가 너란 사람을 제일 가까이서 보고 마지막까지 알고 모든걸 알고 있다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더라
내가 모르는게 더 많았어. 속았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그냥 조금 더 내려놓을 수 있었더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물어보고 싶어도 물어볼 수도 없을 뿐더러 답 조차 들을 수 없으니 세상 답답하다.
뭐 나 호강시켜준다하고 옆에서 있어줄 수 있을 때 까지 그래달라고 하더니 ㅡㅡ
요즘 내가 자주 보는 것들은 사후세계야.
있다고 한다면 당연히 히니가 날 데리러 오겠지.
그 곳이 더 나쁜곳이라고 한들 내가 같이 있어줄테니깐 걱정마.
진짜 나에게 미안하다면 내 말 들어줘. 그렇게 해줘.
마지막에 로또라도 당첨됐다면 어땟을까
곧 있음 히니 생일이라 같이 이문세 콘서트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갔겠지?
분명 덥다고 이미 에어컨은 예전에 켰을테고. 집에서 맛있는거 계속 만들어 먹었을꺼구
이번주면 49재야. 내 심정이 어떨지 생각해봤어?
난 최선을 다해서 옆에 있었는데 내가 부족했던걸까
히니가 예전 사진들 보내준 거 보니깐 여기저기 많이가고 좋은거 먹으러도 많이 다녔고
나에게 제일 많이 못 해줘서 미안했을 거 알아.
그러니깐 잠시만 안녕 노래처럼 다시 나에게 꼭 돌아와.
그리고 살 못 빼서 미안해. 내 탓이다 내 의지가 정말 부족한가봐.
하고 싶은 말은 너무나 많타.
하루 있었던 일들 이야기 하고 싶고, 회사에서 있었던 일도 뒷담하고 싶고
걍 다 말하고 어리광도 부리고 싶고 맛있는 곳 인스타에서 보면 가자고도 하고 싶고
자기전에 통화하고 싶고, 새로나온 범죄도시4도 같이 보러가고 싶고
나 옷 사면 예쁜지 보여주고도 싶고 혜진언니 남자친구도 같이 만나고 싶고
야외에서 술도 먹고 싶고, 집에 하루종일 가만히 누어서 배달시켜먹고 자고 먹고 자고 먹고 하고싶고
눈썹도 뽑아주고 발 각질하는것도 구경하고 싶고 다 하고 싶다 그냥
집에서 같이 뭐 만들어먹고 설거지하는 것도 하고 싶고
히또랑 셋이 도란도란 있던 시간으로 평생 시간이 멈춰있으면 좋겠다.
마지막 날 나에게 그 일요일이 반복되었으면 좋겠다고 그랬지?
그러게 그 말을 하던 너의 심정은 어땟을까
제발 시간이란게 다시 돌아가면 좋겠다.
한 7,8년 전으로 돌아가서 회사 차리지도 말고 그냥
우리 둘이 조금 더 빨리 만나서 일찍 결혼해서 여기저기 놀러다니고 그렇게 살고싶다.
내가 너무 안꾸미고 다녀서 미안해.
일요일에 49재 때 또 봐.
사랑해
내가 가끔 편지로 투정부리고 못 된 말해도 이해해줘.
내 자신에게 탓하는거야.
더 좋은 내가 되지 못해서.
아 그리고 내가 뒤늦게 느낀게 있어.
히니는 동안이 맞고 애교가 참 많은 사람이였는데 그 말을 하지 못해서 너무 아쉽다.
넌 정말 애교가 많은 애였어
애를 키우는 기분 같기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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