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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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저 할머니 손자 희준이에요
생전에 자주 찾아 뵙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할머니랑은 추억이 너무 많아 아직도 생각나는거
같습니다.추억을 하나하나 설명드릴수는 없지만
5살때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남아있습니다
전화 한통,집도 가까워서 충분히 뵐수 있는거리였는데 한심하게도 귀찮음이 우선이었던거 같습니다
sns는 잘도 하면서 할머니한테 전화 한통이 그렇게 어려웠는지 참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12.3일 계엄령,12.7일 대만여행,12.29일 무안항공 참사 이런거는 신경을 쓰면서 정작 할머니를
신경쓰지 않았던거 같습니다..할머니는 커녕
저의 이익과 타인만을 고려한 저를 용서해주세요
할머니랑 맨날 산책하실때 오늘 할머니 어떠냐?
이렇게 말씀하신거에 저는 건성으로 대답했던거
같습니다 그 따뜻한 한마디가 어려웠던거 같아요
죄송합니다.폰을 끄고 할머니와 따뜻한 대화 하는게
얼마나 좋은데 그때는 그걸 모르고 살았네요..
12.30일 할머니가 쓰러지셨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할머니를 바로 걱정하지 않았던거 같네요..다음생이 있다면 할머니 손자로 몇번이든
태어나고 싶습니다 저를 혼내셔도 저는
아무말 못할거 같습니다 여름방학때 기억하시나요?..제가 할머니께 사드린 6000원짜리 투게더
그거 녹는다고 할머니께 언성을 높여 말한것
정말 죄송합니다 할머니는 저한테 화 내신적도
없는데 손자가 그렇게 화내니 얼마나 그러셨을까요.. 그날 주신 2만원 아직도 기억합니다
항상 저희가 뭘 사다드리면 미안해하시면서
돈을 주신게..할머니 정말 보고싶어요
외할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다고 들었는데
저희 엄마,외삼촌을 잘 키워주셔서 감사드려요
요즘따라 할머니 음식이 더 생각나는거 같은데요
방학때 먹었던 고추장에 있던 마늘&고추랑
청국장 정말 맛있었습니다 또 먹고 싶은데
그럴수가 없어서 눈물이 나네요..
손자 올해 고등학교 들어가요 3년뒤면 성인인데
성인때 할머니랑 뭐할지 가끔씩 생각했는데
이제는 아무것도 할수가 없어 쓸쓸합니다.
12.30일 저는 아직도 기억합니다
할머니가 숨쉬기 힘들어하신거를…
차라리 제가 아팠으면 하는 마음이 더 컸던거
같습니다.자발적으로 사랑한다고 한게
할머니가 의식이 없을때 했던말이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할머니한테 무관심하고
무책임한 손자입니다.이렇게 못난 손자도
자랑하셨다는것을 비로서 장례식에서 들었습니다
눈물이 펑펑 나더라고요..저는 할머니 칭찬해 드린적이 별로 없는거 같은데 손자랑 자식 자랑한게
삶의 낙이셨다니…그런 마음도 모른 손자는
지옥에 가서든 죗값 다 받고 가겠습니다
할머니 17년동안 즐거웠습니다 할머니한테는
편지를 써드린적이 없는데 이렇게 쓰네요..
하늘에서는 외할아버지를 만나도 너무 혼내지는
말아주세요..부모님 품 안으로 잘 돌아가시를
기도합니다.안젤라라는 세례명이 할머니랑
딱 맞는 이쁜 이름이네요 할머니 피부 고우시다고
칭찬도 들으셨어요 벌써 쓰다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하고 싶은말이 너무 많은데 ㅠㅠ
다음에도 편지 쓸게요 할머니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많이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안젤라,
주여 망자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영원한 빛을 할머니에게 비추소서,
떠난 할머니가 하느님의 자비로 평화의
안식을 얻게 하소서..
생전에 자주 찾아 뵙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할머니랑은 추억이 너무 많아 아직도 생각나는거
같습니다.추억을 하나하나 설명드릴수는 없지만
5살때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남아있습니다
전화 한통,집도 가까워서 충분히 뵐수 있는거리였는데 한심하게도 귀찮음이 우선이었던거 같습니다
sns는 잘도 하면서 할머니한테 전화 한통이 그렇게 어려웠는지 참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12.3일 계엄령,12.7일 대만여행,12.29일 무안항공 참사 이런거는 신경을 쓰면서 정작 할머니를
신경쓰지 않았던거 같습니다..할머니는 커녕
저의 이익과 타인만을 고려한 저를 용서해주세요
할머니랑 맨날 산책하실때 오늘 할머니 어떠냐?
이렇게 말씀하신거에 저는 건성으로 대답했던거
같습니다 그 따뜻한 한마디가 어려웠던거 같아요
죄송합니다.폰을 끄고 할머니와 따뜻한 대화 하는게
얼마나 좋은데 그때는 그걸 모르고 살았네요..
12.30일 할머니가 쓰러지셨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할머니를 바로 걱정하지 않았던거 같네요..다음생이 있다면 할머니 손자로 몇번이든
태어나고 싶습니다 저를 혼내셔도 저는
아무말 못할거 같습니다 여름방학때 기억하시나요?..제가 할머니께 사드린 6000원짜리 투게더
그거 녹는다고 할머니께 언성을 높여 말한것
정말 죄송합니다 할머니는 저한테 화 내신적도
없는데 손자가 그렇게 화내니 얼마나 그러셨을까요.. 그날 주신 2만원 아직도 기억합니다
항상 저희가 뭘 사다드리면 미안해하시면서
돈을 주신게..할머니 정말 보고싶어요
외할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다고 들었는데
저희 엄마,외삼촌을 잘 키워주셔서 감사드려요
요즘따라 할머니 음식이 더 생각나는거 같은데요
방학때 먹었던 고추장에 있던 마늘&고추랑
청국장 정말 맛있었습니다 또 먹고 싶은데
그럴수가 없어서 눈물이 나네요..
손자 올해 고등학교 들어가요 3년뒤면 성인인데
성인때 할머니랑 뭐할지 가끔씩 생각했는데
이제는 아무것도 할수가 없어 쓸쓸합니다.
12.30일 저는 아직도 기억합니다
할머니가 숨쉬기 힘들어하신거를…
차라리 제가 아팠으면 하는 마음이 더 컸던거
같습니다.자발적으로 사랑한다고 한게
할머니가 의식이 없을때 했던말이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할머니한테 무관심하고
무책임한 손자입니다.이렇게 못난 손자도
자랑하셨다는것을 비로서 장례식에서 들었습니다
눈물이 펑펑 나더라고요..저는 할머니 칭찬해 드린적이 별로 없는거 같은데 손자랑 자식 자랑한게
삶의 낙이셨다니…그런 마음도 모른 손자는
지옥에 가서든 죗값 다 받고 가겠습니다
할머니 17년동안 즐거웠습니다 할머니한테는
편지를 써드린적이 없는데 이렇게 쓰네요..
하늘에서는 외할아버지를 만나도 너무 혼내지는
말아주세요..부모님 품 안으로 잘 돌아가시를
기도합니다.안젤라라는 세례명이 할머니랑
딱 맞는 이쁜 이름이네요 할머니 피부 고우시다고
칭찬도 들으셨어요 벌써 쓰다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하고 싶은말이 너무 많은데 ㅠㅠ
다음에도 편지 쓸게요 할머니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많이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안젤라,
주여 망자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영원한 빛을 할머니에게 비추소서,
떠난 할머니가 하느님의 자비로 평화의
안식을 얻게 하소서..
- 다음글토롱이 24.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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