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우체국

하늘편지

엔드앤드 상조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공주님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꼰조
댓글 0건 조회 141회 작성일 24-07-09 15:40

본문

아가
잘 지내고 있어??????????????
장마인 날씨라 우중충하고 비도 자주 내리네.
매번 쓸 말을 생각 해두다가도 막상 편지를 써내리면 기억이 안나.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
그냥 어제도 같이 있었던 것 같은데 원래 내 옆에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
미치겠어.
사진에도 동영상에도, 내 기억에도 다 남아있는데
그 몇 달 보지 않았다고 점점 잊어 간다는 자체가 참으로 미안해.
어제 다시 예전 대화들을 읽어보니, 나는 참으로 못 된 아이더라.
내가 잘 못 한 건 없고, 다 맞추어 주었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였어.
내가 다 미안해.
내가 나쁜 년이였어. 그때의 너의 심정은 어땟을까..
내가 너무 늦게 알아서 정말 미안해..
후회만 하면 뭐해 다시 내가 진짜 잘 할 수 있는데
어떻게 하면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돌아갈 수 있을까

너와의 시간을 좀 더 보내고 싶다.
미안해 불꽃축제를 꼭 너랑 봤어야했는데..
내 꿈에 좀 나와주라..

침대에 같이 누어서 그냥 히니 자는거 토닥여주고 싶어.
너무 힘들었지?
너어무 보고싶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