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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멋진 우리아빠 성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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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상에서 제일멋진 우리아빠 …
댓글 0건 조회 286회 작성일 24-03-2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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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여기다쓰면 아빠가 볼수있으려나?? 이곳저곳에 아빠한테 하고싶은말 써보려구 찾다가 발견했어!! 우리아빠 인터넷 잘해가지고 아빠두 우리가 남겨놓은게 있나~~ 하고 여러군데 볼거같아서!!
아빠가 그곳에간지 아직 한달도 안됐어
내가 두눈으로 우리아빠 숨 멎어질때도 봤는데 현실을 믿고싶지 않았나봐 ㅜ 지금까진 그래두 잘 버틸수있었는데 아빠가 집에 없는게 하루하루 느껴지다보니깐 오늘은 너무 견디기가 힘들다ㅜ
아빠가 우리 속상하고 힘들어하고 하는거 보면 아빠가 더속상해할까봐 열심히 견디고 괜찮은척 살아보구있는데 오늘은 자꾸 눈물이나오네ㅜ
거긴좀 어때?? 지금은 안아픈거지??
아빠 장례식장에 오시는 분들마다 아빠 너무너무 착하고 좋은사람이라구 하드라.
우리아빠는 좋은남편,좋은아들,좋은아빠 뿐만이 아니고 아빠 지인들한테도 모든사람들한테도 너무 좋은사람이였어 그래서 난 아빠가 간 곳이 여기 지구보다 훨씬 더 행복하고 좋은데라고 생각하구있어
아빠같이 착하고 완벽한사람을 먼저 데려갔자너 다른 나쁜사람 넘쳐나는데ㅜ  여기가 지옥이구 거기가 더좋은곳인가봐 그래서 아빠가 필요했나봐!! 그치??
친할아버지는 만난거지?? 할아버지 품에서 잘지내구 있는거지??  그런거라면 나두좀 안심이 될거같아
아빠 가고 얼마 안되서 아빠랑 작은외삼촌이 꿈에나왔어!! 그래서 작은외삼촌이 우리아빠 안외롭게 같이 있어준다 생각이들어서 좋았어
그리구 또 꿈에나오고 오늘도 아빠가 꿈에나왔어!!
근데 그전꿈과는 다르게 아픈상태의 아빠가 나왔어ㅜ 아빠가 계속 잠만자더라구ㅜ 그러다가 잠깐 깼을때 내가 아빠랑 노는거  언니한테 동영상좀 찍어달라구 하더라고 꿈에서도 아빠와의 시간을 남기고싶었었나바ㅎㅎㅎ 지금도 아빠와 지냈던세월 매일매일 영상으로 남겨놓을껄 하는 후회가들어ㅜ 나름 많이 찍는다고 생각했는데 보니깐 영상은 몇개 없드라구?ㅜ  아빠두 그렇게 생각했겠지만 나도 아빠가 다이겨낼줄알았어ㅜ 그래서 암이라는걸 너무 심각하게 생각안했었나봐ㅜ 아빠가 힘든것도 잘참고 티도 잘안내서 그저 괜찮은걸로만 생각하고 지내왔던 시간들이 후회가 많이 되고있어. 나참 바보같지??
아빠는 마지막까지 나랑언니랑엄마가 잠좀자구  일어날때까지 힘들게 참아왔다가 우리가 다 일어났을때 가려고 한거지?? 그래두 다같이 아빠 손잡구 끝을 볼수있어서 참 다행인거같아.
아빠가 간날부터 장례식,발인,49재 초재,아빠보러 갈때마다 날씨가 희한하게 너무 좋더라구! 아빠가 좋은데로 아프지않고 갔다는 신호지? 다들 그렇게 생각하구있어.
아빠도 죽음이라는게 얼마나 무서웠을까, 화장할땐 안고통스러웠을까,하고싶은게 얼마나 많았을까 하는 생각에 너무 가슴이 아파ㅜ
그곳에선 남배려부터 하지말구 우리아빠가 하고싶은데로 다하구 살아야돼!! 알겠지?? 
화도내고 취미생활두 가지고 아빠를 1순위로 생각하고 살아야돼!!
내가 살아있는 동안엔 우리가족 잘 돌볼게 약속할게
엄마가 아빠한테 엄마가아프면 누가돌봐주냐고 했는데 아빠가 효정이가 돌봐줄거야 이랬다며!! 아프면 안되겠지만 엄마는 내가 잘돌볼게!! 친할머니두 자주 뵈러가구 전화도 드릴게!! 너무 걱정하지마!!
아빠 둘째딸 참 든든하게 잘키웠지?? 나는 아빠딸로 태어난게 내인생의 최대의 행운이고 너무너무 행복했어!! 이걸 아빠가 가기전에 말해줬었어야되는데 그땐 왜케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었고 슬픈얘기들만 했는지 내가참바보같다ㅜㅜ 우리아빠 행복한말 들으면서 갔었어야되는데 사랑한다는 말밖에 안떠올랐네ㅜㅜ 이게 부디 아빠에게 전달되길 바래야겠어!!
내가 앞으로 얼마나 살다갈진 모르겠지만 내가 그곳에 가게되면 두팔벌려서 꼭 안아줘!! 아빠품이 너무 그리우니깐~~ 아빠 꼭 껴안고싶어 아빠냄새두 맡고싶구
아맞다 아빠가 썻던 온이랑 담요에 아빠냄새가 배어있어서 그게 나를 많이 안정시켜줘 아빠랑 진짜 껴안고있는거 같더라구 그리고 오늘 희한하게 회사와서 자리에 앉았는데 아빠냄새가났어!! 오늘 나따라왔오?? 그래서 너무너무 행복했어 아빠냄새가 세상에서 제일좋은 향기야!! 아저씨들은 특유의 아저씨 냄새들이 있는데 우리아빤 진짜 좋은냄새가 난다니깐?? 역시 멋쟁이 아빠야~~
나이제 나좋다는 사람있음 우리아빠가 보내준 남자구나~~~하고 진지하게 만나보게!! 그래야 엄마아빠두 나 시집보내야 마음 편히 지낼거아니야 그치?? 그리구 우리아빠가 최고남자를 보내주겠지!! 히히
사실 아빠가 너무 멋지고 좋은사람이라 내눈을 높여놓았어!! 아빠를 뛰어넘는사람을 만날순없겠지만 그래두 좋은사람 만나보도록 해보께 걱정하지마!!
나 참 편지가 두서없고 못쓴다ㅜ 그래두 하고싶은말 떠오르는대로 했으니깐 문맥이상해두 이해해줘~~♡♡♡
아빠는 나의 영원한 슈퍼맨이야
영원히 사랑하고 존경하고 감사해!!!
내꿈에 매일 나와줘♡♡♡♡
사랑해요 우리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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