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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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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체국장
댓글 7건 조회 973회 작성일 23-01-06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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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잘 가고 계신가요?
자식들 여덟 남겨 놓으시고 잘 가고 계시는지요?
세상의 못다한 일과 그리움 다 놓으시고 편안히 가세요.. 자식들 걱정하지 마시고 어머님 마중에 편안한 길 가세요.
가슴에 꽃힌 이 근조리본을 달고 있을 자격이라도 있는건지 마음이 아파옵니다.
잘 모셔보려고 했는데 현실은 쉽지가 않더군요.
아버님 모시고 있을때가 많이 그립네요.
조금더 잘했어야 했는데. . 너무 죄송합니다.
어머님 8년전에 모실때 아버님의 초췌한 모습이 생각나요.
그런대 지금은 초췌한 모습으로 영정을 바라보시던

모습마저 안계시네요. 영정에 남으셨네요.
아버님 큰자식의 배우자로 무뚝뚝하고 인정머리 없었지만
다 헤아려주시고 용서해 주시고 떠나세요.
가시는길 아미타 부처님 영접받고 아미타극락에서
왕생하소서.
여덟자식들 하나같이 자식향한 사랑으로 보살펴주세요.
이제 다 떠나시고 안 계시네요.
어머님 먼저 가시고 아버님 마저 이렇게 보내드리려니
못다한 마음들이 가슴을 아프게 하네요.
아버님 꼼짝할 수 없었던 아픈 육신 벗어나
자유로운 나비되어 훨훨 날아가소서.
다음 세상에 다시 오시려거든 건강하고 부유한
부모 만나셔서 다복하소서.
아버님 조심히 편안히 가세요.
아버님 힘없이 말씀 하시던 그 모습들이 기억에
많이 남네요.
아버님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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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장님의 댓글

우체국장 작성일

아버님 어머니 기쁜 소식이 있네요.
막내 건아가 상견례 한다네요.
조금 늦었지만 사랑하는 사람 만나 결혼을 준비하고
있으니 참 뿌듯하고 기쁘네요.
참석할 수 있을지 어쩔지 모르지만 초대해주면 가도록
해야지요.
아버님, 어머니 계셔야 할 자리인데 철없는 저희 자식들이 대신 자리해서 섭섭하고
민망할 따름입니다.
아버님, 어머니 먼저 알고 계시지요?
아뭏튼 어른들이 안계신 자리여서 섭섭한 마음 금할길
없지만 진심으로 행복하길 기도하겠습니다.
오늘따라 아버님, 어머님 생각이 많이 납니다.
다른세상에 계시지만 자식들 삶 하나하나 지켜주시고
그릇된 길 가지않고 바른 소견으로 살아가는 자식들 될수 있게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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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장님의 댓글

우체국장 작성일

승아 상견례 왔다가 추모공원 왔습니다.
겨울에는 황량하던 주변이 무성한 잔디로 덮였네요.
잘 계시고 계신가요?
막내 승아 시댁 부모님과 조부님이 너무 호인이시고
건강해 보이셔서 기분이 좋고 안심이 됩니다.
승아 내년 3월에 결혼하면 잘 살게 해주시고
짧은 편지로 인사 대신합니다.
아버님 어머님 한잔 술과 커피 올렸으니 흠양하시고
편히 쉬세요.
다음에 또 들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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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장님의 댓글

우체국장 작성일

오지도 가지도 않고 아주 오랜 시간이 흘렀네요.
아버님 어머님 바램은 아니었겠지요?
아버님 기일이 다음달로 다가왔는데 한달도 남지 않았는데
첫제사를 어찌 해야 하는지..  마음이 답답하고 한량없이
괴롭습니다.
자식이 여덟이래도 제사밥 하나 챙겨드리지 못하니
마음이 너무 괴롭습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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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장님의 댓글

우체국장 작성일

승아 오늘 시집갔어요.
아버님 어머님이 혼주석에 계셨으면 흡족해 하셨을걸요.
그 자리가 얼마나 힘든 자리인지 알것같네요.
앞으로 잘 살수있게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세요.
저 또한 기도하는 마음으로 혼주석에 있었습니다.
아버님 안심하시고 푹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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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장님의 댓글

우체국장 작성일

예식 끝나고 추모공원 다녀 왔습니다.
자식들 아쉽고 그리운 마음 금할길 없어 다녀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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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장님의 댓글

우체국장 작성일

이번 백중은 영단에 위패만 모셔놓고 가보지도 못했네요.
아니 바빠서 깜박 잊었어요. 죄송해요.
할아버지 할머니 .. 위패는 제일 많이 모시면서 올해는 정신이 없었네요.
오늘따라 아버님 어머님 생각이 많이 납니다.
살아 계실때 맛난거 하나라도 더 드시게 했어야 했는데
신경써야 했는데. 그러지를 못했네요.
아버님 어머님 이곳 지상일은 다 잊으시고 신경쓰지말고 좋은곳에
가세요.
그곳에서 좋은 동무들 만나 매일 매일 즐겁고 편안하게 지내세요.
그러시기를 안락하시기를 진심으로 빌어요.
편안히 계시고 이번 어머님 제사에 두분 나란히 오시어 흠양하고 가세요.
오늘따라 정말 생각이 많이나고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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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장님의 댓글

우체국장 작성일

어머님 지난밤은 어머님 기일인데 애들엄마 아무것도
못챙겨서 죄송해요.
당신 어머님 제사도 내팽겨치고 사위인 저도
기분이 좋질 않으네요.
시댁 제사 절대로 안가고 대소사 참석안해도. 적어도
아버님 어머님 제사정도는 모셔야되는데..
간밤에 많이 서운하셨지요?
간밤에 오셨을텐대 그냥 가셔서 시장하셔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시댁 제사도 관심없는데 저 혼자 나서서 하고있으면
참 못난놈 될까봐 아니 나름대로 서운해서 그럴 용기가 없었네요.
참 어머님 생각이 가끔 많이나요.
그래도 생각해보면 살아계실적 조금이나마 더 신경써야 했는데
그러지못하고 마음만 있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내년부터는 제사 모셔보도록 타일러 볼께요.
어머님 정말 죄송합니다.